‘百聞이 不如一見’이란 말이 있다. 백번을 들어도 한번 보는 것만 못하다는 뜻이다.

최근 산업자원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일선 지자체 가스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일본 산업시찰을 준비 중이다. 이 기획은 산업자원부 에너지안전과의 아이디어다. 이를 통해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안전관리정책의 의도와 미래상을 보여줌으로써 중앙정부와 일선 행정기관의 원활한 협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일선 행정가인 공무원들 스스로가 앞선 선진안전관리시스템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토록 함으로써 보다 현실적인 정책의 수행이 가능토록 하겠다는 취지다. 물론 이중에는 현장에서 많은 애로를 겪고 있는 가스담당공무원들의 노고에 대한 포상의 개념도 있다.

실상 일선 행정관청에서 가스분야의 업무는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다. 관련법의 운영도 그렇지만 끊임없는 사업자간의 분쟁이 발생하고 안전이란 기본적인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에서 애로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덕분에 생색나는 일 보다는 문제를 뒤치다꺼리 하는 일이 많아 모두들 피하는 업무 중 하나라는 인식이다. 따라서 이번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 국내 가스관계 법령은 거의 일본의 시스템을 그대로 준용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의 가스안전관리 모델은 곧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모델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특히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LP가스분야에서는 현재 일본의 안전관리 시스템은 벤치마킹의 대상이다. 또 경쟁력 있게 시스템화된 공급체계는 일본 LP가스산업의 경쟁력에 원천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연수가 일선 가스담당공무원들이 가스담당업무에 대한 비전과 책임감을 얻고 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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