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에너지 확보의 문제는 한 국가의 생존의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현재 6자 회담에서 북한의 핵 포기의 전제조건중 하나로 중유의 공급이 거론되고 있는 것도, 현재까지도 홍역을 치루고 있는 이라크 문제도 모두 그 이면에는 에너지 확보를 위한 각 국의 이해타산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국에 에너지 확보를 위한 정부의 노력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에너지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출범한 에너지 산업 해외진출 협의회의 최근 활동은 무엇보다 고무적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총 32개국에서 83개의 유전사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도 14개 신규사업을 확보, 총 97개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면 2013년까지는 우리나라의 자주개발율을 18%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민관의 협력이 중요하다. 특히 100여개 이상의 유전사업을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공기업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의 관심과 투자, 그리고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건이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지난해 2월 해외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해 출범한 에너지산업 해외진출 협의회는 앞으로 중요한 견인차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더구나 최근 아프리카와 북미의 유전개발에 공동진출하는 한편 다시 협의회를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진출까지도 모색하고 있다니 반길만한 일이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자원확보는 필수 요건인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과를 희망한다. 또 정부도 지속적인 자원외교와 함께 협의회와 각 기업들이 구체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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