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년대 우리나라 최고 정부투자기관으로 각광을 받았던 대한석탄공사, 당시는 전국 유수의 대학 출신들이 앞 다퉈 석탄공사에 입사하기를 희망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주종 에너지가 석탄에서 석유로 그리고 또다시 가스로 바뀌면서 석탄공사의 인기도 시들해졌다. 이후 석탄공사는 누적 적자에 허덕이는 공기업이 됐고 조직원들 사기 역시 바닥에 머물렀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석탄공사가 최근 활력을 찾고 조직원들 사기 역시 중천을 찌를 듯이 올라가고 있다. 이처럼 석탄공사 조직문화가 개선된 요인은 바로 희망을 보았기 때문이다.

지난 2년간 조심스럽게 추진해 온 해외 유연탄 개발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석탄공사 내에서는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자신감을 되찾고 있는 것이다.

석탄공사가 개발하게 된 중국 내몽고 자치구 유연탄 광구는 확인 매장량이 1억5,000만 톤에 달하는 대규모 유연 탄광으로 초기년도에는 연간 150만 톤을 생산하지만 향후 300만 톤씩 생산할 수 있어 경제성과 투자 대비 효율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고 보면 해외 자원개발의 성공사례가 충분히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단순한 지분 투자가 아니라 석탄공사 기술진이 직접 연탄을 채굴하는 100% 국내 기술과 자본이 투입되는 자원개발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보아도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 할 것이다. 또한 석탄공사는 금번 중국 유연탄광 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진출도 계획하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운 오리새끼에서 벗어나 국민으로부터 각광받는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석탄공사 임직원들의 모습에 격려와 갈채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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