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간은 태어나서 성장하고 죽는다. 기업 역시 설립되고 성장하고 언젠가는 도태되어 사라진다. 미국 상위 500대 기업의 수명이 40년이고 일본 100대 기업 역시 지난 100년간 30년을 주기로 모두 바뀌었다. 한국 상장기업들의 평균 연령 역시 23.9세에 불과하다.

미국의 유명 컨설팅사 액센추어 보고서에 따르면 20년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대 기업의 수명은 50여년 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15년에 불과하다. 2020년에는 10년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창업으로부터 반세기를 훌쩍 넘긴 세월을 성공적인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온 대성그룹의 창립 60주년은 우리나라 기업사와 산업화 과정 그 자체다.

대성그룹은 지난 60년간 석탄사업에서부터 에너지기기개발사업, 석유, 천연가스, 해외유전개발, 전력생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이르기까지 국내 에너지산업 전반을 선도해 왔다.

故 해강 김수근 회장이 1947년 5월 10일 대구시 칠성동 제재소 자리 약 50여평 대지에서 대성산업공사란 이름을 내걸고 10명의 작업인부와 함께 수동식 기계 10대로 연탄을 찍어내기 시작한 이후 60년이 지난 지금, 대성그룹은 국내 에너지산업의 역사이자 세계적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있다.

故 김수근 회장은 85세가 되던해 계열분리를 통해 경영 2선으로 물러나고 세 아들이 현재 대성(김영대 회장), SCG그룹(김영민 회장), 대성그룹(김영훈 회장)을 경영하고 있다. 각 그룹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신인도를 기반으로 에너지산업의 새 페이지를 작성해 가고 있다.

“인생은 유한하지만 기업은 영원해야 한다”는 故 김수근 회장의 필담유언처럼 대성그룹이 그동안 겪어왔던 창립 60년의 역사를 넘어 다가올 에너지산업의 새 역사속에서 새로운 에너지 세계사를 새겨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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