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 인해 인간의 생활은 안락하고 행복해졌지만 반대급부로 불로 인한 인명과 재산의 손실도 있었다.

그래서 인간은 불을 사용한 이후 어떻게 하면 불을 안전하게 관리할 것인가에 몰두하게 되었고 그 결과 많은 과학적·기술적 진화를 통해 현재에는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하며 문명을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불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분야가 바로 소방분야이고 특히 소방 관련 기술과 제품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관리하는 소방검정 분야는 현대 사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5월31일은 한국소방검정공사가 설립된지 30년째가 되는 날이었다. 30년간 한국 소방분야의 기술과 제품을 발전시키고 온 국민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검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온 소방검정공사 임직원들의 노고를 우선 평가하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 줄 것을 당부한다.

현재 국내 소방산업 분야는 규모도 크지 못하고 기술력 또한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의 소방 관련 업체들은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이로 인해 신기술이나 신제품 개발 등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소방산업이 이처럼 어려움을 겪는 근본적 요인은 내수시장이 너무 작은데 있다. 작은 내수 시장에서 서로 경쟁을 하다 보니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을 개발하는데 투자할 재원과 인력이 부족하고 이는 결과적으로 소방산업의 일류화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30세 장년이 된 소방검정공사는 우리나라 소방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하는 사명감을 갖고 신기술,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해외 신기술 등을 수집해 제공하는 앞서가는 공기관이 되길 주문해 본다. 그래야만 국민들이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으며 나아가 우리나라 소방산업이 해외로 까지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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