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올해도 예외 없이 전력수요를 비롯한 에너지 소비가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매년 되풀이되는 에너지절약 캠페인이지만 여름철에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에너지사용량 때문에 시설증설에 나서는 것은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진다.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올 여름철 ‘에너지빼기, 사랑더하기’란 에너지절약 캠페인 신청 접수를 받고 마감한 결과 2,753개 건물이 참여했다.

이 행사의 의미는 에너지절약과 이웃사랑을 동시에 실천하는데 있다.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된 캠페인에는 2억여원이 적립돼 전국의 소년소녀가장과 장애인 복지시설에 전달됐다.

서울시를 비롯한 16개 광역지자체, 다중이용시설을 포함한 공공건물, 아파트 등이 망라돼 정부와 국민이 함께하는 실천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니 다행스럽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에너지사용량이 많은 대형건물들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에너지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에너지빼기, 사랑더하기’캠페인에서 에너지관리공단은 △고효율제품 사용하기 △불필요한 조명등 끄기 △엘리베이터 격층 운행하기 △냉방온도 26℃이상 지키기 △대기전력 차단하기 △노타이 차림 생활화하기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 끄기 등 전기절약 7가지 실천운동을 제시했다.

제시된 7가지 전기절약 실천운동의 각 항목은 누구나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지만 부주의와 무신경으로 지켜지지 않는 내용들이다.

지난해 여름철에 비해 5% 이상 전기절약에 성공해 에너지절감에 따른 비용 절감은 물론 사회적 약자인 불우이웃들도 도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에너지절감 실천운동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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