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원별 차종별 수요 왜곡을 시정하기 위해 에너지가격 개편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정부는 올 하반기중 에너지 가격체계를 전면 개편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휘발유를 제외한 석유류의 가격이 몇 단계에 걸쳐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

산업자원부의 용역을 받은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 5월31일까지 석유가격구조개편에 관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현재 휘발유는 리터당 6백30원의 세금이 붙지만 그밖의 유류는 경유 1백55원, 등유 60원, LPG(kg당) 40원 등 훨씬 적고 중유와 항공유는 아예 세금이 없다.

이에 LPG용 차량의 수요가 급증하는 등 상대적 가격 왜곡으로 발생하는 불합리한 에너지 사용을 시정하고 효율적 에너지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에경연에서는 수송용 유류의 적정한 가격과 전체 석유류의 합리적 가격모델을 도출해 내고 유종간 단계적 가격 현실화 및 가격인상 예고제를 검토중이다.

에경연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달성하며 에너지소비로 발생되는 환경오염, 교통혼잡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에너지가격 정책 수립에 일조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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