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라 부를 만큼 각국은 에너지자원 확보에 많은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에너지의 안정적인 수급은 국가 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는 2016년까지 석유·가스의 자주개발율을 28%까지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동시에 유연탄과 우라늄, 철, 동, 아연, 니켈 등 6대 전략광종의 자주개발률도 함께 대폭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는 지속적으로 자원개발분야에 향후 10년간 매년 1조원 이상을 투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동시에 연평균 5,000억 규모의 자원개발펀드도 지속적으로 출시해 풍부한 시중자금을 국가 자원개발에 끌어들인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와 같은 정부의 자원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는 환영받을 만한 정책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목표하고 있는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실에 대한 지속적인 파악과 함께 장기적면서도 근본적인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하기 때문이다.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물론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와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수적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현재 우리에게는 관련분야에 대한 앞선 기술과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에너지 자원 확보와 관련 보다 내실 있는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정부는 자원개발분야에 대한 보다 종합적인 분석과 체계적인 대책을 준비 해주길 바란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