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빠르게 하나의 기술기준을 향해 통합되어가는 수순을 밟고 있다.

인간의 편의를 제고하고 보다 효율적인 기술진보를 담보하기 위한 요구에 부합되어 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교육원이 최근 ‘API 510 검사원 자격’에 대한 교육을 국내에서 유치해 성황리에 교육을 마쳤다고 한다. 국내의 여타 교육보다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될 뿐만아니라 외국어로 진행되는 강의다보니 그다지 많은 참여를 기대하지 않았지만 막상 교육은 관련업계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는 평가다.

사실 선진 각국은 이미 안전분야의 관련기준들을 통합하는 한편 관련기준에 부합한 기술 인력들을 각 플랜트가 보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가스안전공사측이 발 빠르게 이에 대응한 교육을 유치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각사가 관련 자격자를 확보하기 위해 직접 출장교육을 보내거나 자격을 취득하고 있는 인력을 구하기란 비용의 문제를 떠나 쉽지 않은 문제이므로 공공기관이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는 점이 더욱 큰 의미라 생각한다.

그러나 한 가지 더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같은 자격교육을 유치하는 것을 넘어 국내 기술진들이 세계적인 무대에서 당당히 자기의 의견을 교환하고 참여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돼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결국 세계는 교류를 통해 하나로 통합되는 과정을 걷고 있고 이 가운데 우리의 기술을 세계화하는 일도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앞으로 더욱 앞선 활약들을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