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지난 16일 지난해 심야전력 수요량이 32억9천3백만 kWh로 98년 수요량(18억9천7백만kWh)에 비해 7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도별 심야전력 수요량은 95년 11억2천6백만kWh, 96년 13억1천만kWh, 97년 15억3천9백만kWh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심야전력 수요량이 크게 늘어난 이유에 대해 한국전력은 지난해 초 배럴당 10달러선이던 국제유가가 20달러 이상으로 오르며 전기보일러, 전기온돌 등의 전기난방 기기의 판매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심야전력은 전기사용이 적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전기를 공급받아 열 또는 온수를 만들어 저장한 후 사용하는 에너지 사용기기에 대해 값싼 전기요금을 적용하는 제도로서 통상 전기요금의 25% 정도의 수준이다.

또 심야전력의 평당 월 난방비는 3천6백61원으로 도시가스(4천8백31원), 등유(7천3백26원), LPG(7천4백85원)보다 훨씬 저렴해 수요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