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에너지자원의 안정적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 이같은 시점에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해외자원개발 세제지원 방안은 관련기업들에게 더욱 큰 힘이 될 것이란 기대다.

우리나라는 81년 인도네시아 마두라 유전개발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총 30개국 96개 지역에 진출해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투자 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분야의 신규 사업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신규 진출한 사업은 24개에 달했고 올 상반기에만 14개 지역에 국내 기업들이 진출한 상태다. 이대로라면 연말까지는 100개 이상 지역에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다.

현재 원유·가스의 누적 확보양은 상반기 159억배럴에 달한다. 이는 우리가 과거 20년 동안 확보한 50억배럴보다 3배 이상 많은 양이다. 또 원유개발 투자 총액도 2004년 6억4,0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총 32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결국 이같은 정부의 투자규모 확대와 민간기업의 활발한 신규 사업진출이 현재의 결과를 낳은 것이다.

산자부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내년부터 해외자원개발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라는 또다른 지원책을 내놨다. ‘해외자원개발투자 세액공제제도’가 신설되면 신규광구진출을 위해 직접 또는 외국자회사를 통해 자금을 투자할 경우 기업들은 투자금액의 3%를 더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의 이번 정책 탄력을 받고 있는 유전사업에 큰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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