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수요가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각국에서는 재고감소 현상이 빚어지고 동절기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도 70달러 이상의 강세현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의 국제유가의 급등원인으로는 중국, 인도 등 신흥 경제국의 소비증가와 동절기 수급불안 고조, 미국의 급격한 석유재고 감소, 산유국의 투자부진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심화로 석유수요의 불확실성은 산유국은 물론 소비국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유전개발 투자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고유가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는 석유소비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이 고려돼 제145차 OPEC 총회에서는 11월부터 50만배럴 증산에 합의했다.

이로 인해 동절기 국제유가는 증산효과가 반영되고 안정적인 난방유 재고 수준 확보 등이 이뤄짐에 따라 에너지수급이 다소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마저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본격적인 성수기인 동절기만 되면 이런 현상과 우리의 걱정이 매년 되풀이 되고 있다.

또 다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에너지 수급선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도입선 확보, 민간 및 국가 에너지 비축 확대 등을 통해 동절기에도 에너지가격이 안정적인 모습으로 유지될 수 있을 때 우리나라 경제의 건전한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수급과 가격 인상에 따른 충격이 덜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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