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양사는 2003년 5월 체결한 협력협정과 2006년 10월 체결한 협력의정서에 따라 한·러 정부간 '가스분야 협력협정'의 PNG 공급을 위한 위임기관으로서 정기적인 부사장급 회의 및 실무회의 등을 통해 러시아산 천연가스(PNG/LNG)의 한국 도입을 위해 협의를 지속해 왔다.
또한 R&D분야, 인력교류 및 교육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왔으며 러시아 내의 공동 E&P사업, 동 시베리아 및 극동지역 LNG 액화기지와 가스화학단지 건설 및 운영사업의 추진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사할린-2 프로젝트에서 연간 LNG 150만톤 도입 외에도 러시아로부터의 천연가스 도입을 최대한 조속한 시일 내에 실현하기 위해 가즈프롬과 실무급 회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가스공사는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러시아 동부지역의 LNG 액화기지 및 가스화학 단지 건설 사업 공동 추진 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LNG 액화기지 및 가스 화학단지 건설사업은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LNG 선박, 건설, 가스화학분야 등 관련 기업과의 동반진출이 가능한 분야이기 때문에 가스공사와 가즈프롬간의 협력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한·러 양국간 경제협력 가속화 및 한국 기업의 러시아 에너지산업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세계 2위의 석유생산국이자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약 26%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자원 부국인 러시아와의 에너지분야 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와 인접한 동 시베리아, 극동 및 사할린 지역은 풍부한 에너지 자원이 매장돼 있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원의 공급처로 부상하고 있다"고 협력협정 연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가즈프롬은 러 동부지역 가스산업 발전전략인 '동부가스프로그램'의 조정자로서 동 지역 가스전 개발, 관련 인프라 건설사업 및 가스 수출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또한 가즈프롬은 세계 가스 생산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세계적인 가스수출 기업이다.
이번 가스공사와 가즈프롬간의 협력협정 연장을 통해 한국이 러시아에서 안정적인 가스 공급원을 확보하고 양국간 가스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더욱 공고해 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