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스분석·측정기술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RISS(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정광화)에 아시아·태평양지역 가스분석 측정 전문가들이 모였다.

6회째를 맞이한 이번 워크숍은 ‘가스측정분야의 현주소와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국내외 가스분석 측정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워크숍에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가스분야 연구개발·생산 전문가들이 모여 상호 간의 정보를 교류하고 가스측정과 가스표준물질 개발, 생산, 분석, 활용 전반에 걸쳐 각국의 현황 및 발전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워크숍에서는 △가스 인증표준물질(CRM) 생산 △가스 측정 및 분석기술 △가스분석 숙련도 평가 △개발도상국 가스측정기술현황 등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된다. 또한 가스 측정 기술 연수와 산업체 시찰도 있을 예정이다.

KRISS에서는 공정제어용 산업가스와 오존, 일산화탄소와 같은 환경분야 가스, 온실가스, 실내공기, 반도체 및 에너지분야 등에 쓰이는 가스를 대상으로 측정을 실시하고 있다. KRISS는 국제도량형국(BIPM) 산하 물질량위원회 가스분석 실무단에서 실시한 이산화탄소 측정 국제비교에서 18개 회원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김진석 표준과학연구원 삶의질표준본부 부장은 “유럽과 미국에 의해 양분된 세계시장에서 이번 행사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날로 거세지는 기후변화 협약에 대한 국제적 규제 및 WTO 무역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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