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공장 지붕에 설치해 상업용 발전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지난 4일 광양제철소 4냉연 제품창고 지붕에 1㎿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준공한 데 이어 이달 중순에 포항제철소 후판 제품창고 지붕에도 같은 규모의 발전설비를 준공하는 등 본격적인 태양광 발전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공장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의 경우 27㎾급을 시범용으로 설치한 적은 있지만 1㎿급 이상의 대용량 상업용으로는 포스코가 처음이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연간 일반주택 약 500가구 정도가 사용 가능한 2,500㎿h를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로써 연간 16억원의 전력 판매수익을 얻는 동시에 1,6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상업용 태양광 발전설비는 모두 땅에 설치해 왔으며, 공장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설비 사업은 포스크가 처음이다.

한편 포스코는 광양에 공장 용수를 활용한 소수력발전 설비를 가동하고 있으며 올해 8월에는 세계 최초의 발전용 연료전지공장을 준공키로 했다.

정준양 포스코 사장은 "이번 태양광 설비 준공을 계기로 앞으로도 신재생 에너지원 개발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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