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유가에 고통 받는 산업용가스업계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예 사업을 포기하는 편이 낫겠다는 비관론마저 나오고 있다.

최근 한계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는 유류값, 원자재값 폭등 등으로 산업용가스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박열)는 지난 3~4일 이틀간에 걸쳐 각 지역 조합이사장 등 대의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문경에서 ‘대의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유류값 폭등 △고압용기, 밸브 등 원·부자재 인상 △원가분석을 통한 가격현실화 △동업체간의 과열경쟁 자제 등을 주요 핵심 사안으로 현 상황을 대처하기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현재 산업용가스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우선 달러대비 원화환율이 2년 반 만에 1달러당 1,040원대로 올라서면서 각종 수입가격을 올려놓았다. 더 나아가 국제유가가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면서 산업용가스산업, 석유화학산업의 핵심원자재인 납사가격도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또 여기에 산업용가스 공급에 필요한 원자재인 황동, 구리, 스테인리스, 원관 등은 지속 상승하고 있어 고압용기, 밸브, 충전기자재 등의 가격들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대의원은 “이런 때일수록 각 지역 조합이 단합해 연합회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원가분석을 통한 제품의 가격현실화, 제품의 원가절감을 위한 공동구매 등으로 경영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열 회장은 “모든 상황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대리점, 조합원사, 액메이커 등이 상생하며 각 산업현장에 고품질의 산업용가스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고 각 지역마다 다른 시장상황을 정확히 검토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나 재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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