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산소·질소·알곤·탄산·수소 등 산업용가스 전 품목의 가격이 일제히 인상되고 있다.

최근 산업용가스업계는 원자재가격 폭등, 인건비, 관리비, 물류비 등의 인상요인을 들어 제품가격에 반영했다. 또 일부 업체들도 가격인상 방안을 추진 중으로 알려지고 있어 조만간 산업용가스 가격이 품목별 다소 차이는 있으나 10~20%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산업용가스업계는 물류비, 인건비, 용기구입비 등의 대폭적인 상승과 함께 산업용가스 가격도 동반 상승해야 하나 그동안 자체 흡수하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지난해부터 산업용가스 가격을 품목별로 10%가량 인상했지만 원자재값, 나프타, 유류비 폭등에 따른 비용 상승과 비교했을때 적정가격보다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현재 국제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하고 각종 원·부자재 등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산업용가스 공급에 필요한 고압용기, 재검비, 용기용 밸브 등 원·부자재 값도 대폭 상승돼 산업용가스 충전 및 판매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더해 산업용 액메이커들은 제조원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전기료 인상, 물가 상승, 운송비 인상, 인건비 인상 등의 요인을 들어 충전 및 판매업체들의 반발에도 불구 가스공급가격을 인상해 왔다. 따라서 액메이커로부터 불어온 가스가격 인상분은 충전 및 판매업계로 고스란히 넘어와 적자경영을 해오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충전업체들은 더 이상의 적자경영은 어렵다고 판단, 실질적인 가격인상에 적극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가격현실화를 못할 경우 충전 및 판매업계는 연쇄부도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가격인상은 반드시 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실질적인 가격인상분이 반영되지 못할 경우 공급중단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으로 보다 실질적인 가격형성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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