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파워가 250kW급 MCFC형 연료전지에 대해 2년간 시범운영 결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포스코파워가 정부실증과제로 국내에 최초 도입한 발전용 연료전지 2대의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향후 국내외에 안정적으로 연료전지를 보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포스코파워는 발전용 연료전지를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앞서 지난 2005년과 2006년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와 서울탄천물재생센터에 250kW급 MCFC(용융탄산염 연료전지)형 연료전지를 설치하고, 2년 여간 시범운영을 해왔다.

실증결과 두 대의 연료전지 모두 95% 이상의 높은 자체 가동률을 보이며 제품의 신뢰성을 입증했다.

또한 RIST는 천연가스를, 서울탄천물재생센터는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소화가스를 원료로 사용하며 다양한 연료의 활용이 가능함을 검증했다.

특히 서울탄천물재생센터는 국내에서 한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소화가스 전처리설비 설계 및 운영의 경험을 국내자체기술로 습득한 최초의 성공사례로서 기록된다. 설치초기 당시에는 소화가스 전처리 설비의 미비함 때문에 전체가동률이 41.4%에 머물렀지만 실증기간 중 포스코파워가 보완기술을 개발, 적용한 이후 90% 이상의 가동률을 회복한 바 있다.

바이오가스의 일종인 소화가스는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에너지절감효과가 높기 때문에 연료전지의 사업경쟁력을 배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파워의 관계자는 “바이오가스를 연료전지의 연료로 활용하는 기술은 현재 더욱 진화됐다”라며 “바이오가스의 천연가스의 혼합 활용 및 교대 수급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하수 및 쓰레기 처리상태에 따라 공급이 불안정했던 바이오가스의 약점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책과제를 수행한 연료전지는 국내환경에서의 안정된 전력생산, 다양한 원료의 활용, 운영 및 정비 기술의 습득이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증과제를 마치고 철거된 연료전지는 오는 8월 준공 예정인 포항 연료전지 공장으로 이전돼 R&D 실험에 사용되는 등 포스코파워의 기술력 향상에 활용케 된다.

한편 실증기간 중에도 연료전지의 설비개선은 지속적으로 이뤄져 스택 수명은 2년에서 현재 5년으로 개선됐으며 조만간 7년으로 향상될 예정이다. 연료전지 용량 또한 250kW에서 2.4MW로 대형화됐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2.8MW급 제품이 출시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