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센터의 전국 확대시행 방안이 여전히 불투명해 보인다.

그동안 정부와 LPG수입사, 충전 및 판매업계는 수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가졌는데 판매업계는 △LPG수입·정유사의 직영 충전소를 판매업계에 임대하는 방안 △수입기지에서 LPG의 직접 공급 △그린벨트내 배송센터 운영 등을 요구했지만 충전소 직판 허용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조건이 판매업계에 제시됐기 때문이다.

서울가스판매업협동조합(이사장 유태현)은 지난 17일 가스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로 사무실을 이전 한 후 첫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 LPG판매업계는 배송센터를 전국 확대하게 될 경우 판매업계의 생존권을 박탈할 우려가 크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지난해와 같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배송센터 추진을 철회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같은 의견은 가스판매연합회에 전달하되 연합회에서 서울조합과 다른 입장을 보일 경우 서울지역 LPG판매업계만이라도 배송센터 전국확대 시행을 반대하기로 했다.

또한 조합에서 수행하고 있는 공동구매 사업 활성화 방안도 검토했다. 한솔열기(대표 이심근)를 통해 가스기구를 공동 구매하고 있지만 서울 각 지회에서 참여가 부진한 것으로 평가했다.

주물버너, 조정기 등 각종 가스기구에 대한 최고가를 정하고 이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곳이 있을 경우 가격을 절충하는 등 가스용품에 대한 가격을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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