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BP는 10일 오전 11시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다이아몬드 회의장에서 ‘2008 세계 에너지 통계 리뷰’ 국내 발표 행사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BP 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토프 루얼(Christof Ruehl)은 세계 에너지 생산 및 소비 동향과 향후 수급 전망에 관해 견해를 밝힌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화석 연료가 매년 늘어나는 생산량 대비 아직 충분한 매장량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계속되는 수급 문제와 신흥시장에서의 높은 수요로 인해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는 업계의 주요 과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렇게 급변하는 높은 유가에도 불구하고 세계 에너지 시장은 여전히 신뢰할 만한 수준의 에너지 공급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세계 경제는 8월에 시작된 금융시장 혼란에도 불구하고 성장했으며 이 점이 다시 에너지 소비에 일조했다.

비록 2006년에 비해 2007년 주요 에너지 소비 증가율은 2.4%로 다소 둔화됐으나 이는 5년 연속 과거 10년 평균을 웃도는 수치이다.

한국의 경우 2007년 세계 평균보다 높은 3%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은 전체 에너지 소비량으로는 2006년과 동일하게 전세계 소비의 2.1%를 기록하여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인도 등에 이어 세계 9위를 차지하면서 세계 10대 에너지 소비국임을 확인했다.

한편 유가는 6년 이상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BP 자료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1861년 이후로 가장 장기간의 상승기록이다.

2007년 한해동안 브렌트유의 평균 가격은 배럴당 72.39달러로 전년대비 11% 상승했으며 원유 소비는 1.1% 증가, 생산은 0.2% 하락했다.

이해 비해 가스 소비는 전년에 비해 3.1% 증가했고 생산은 2.4% 증가했다. 석탄 소비는 4.5% 증가했다. 신재생에너지는 여전히 전체 에너지 소비의 상대적으로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2007년 현저히 높은 성장율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주요 에너지 업체, 정부 관료 및 주한 외교 사절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BP 그룹은 에너지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매년 세계 에너지 통계를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로 57년째를 맞고 있다. 특히 이날 발표되는 자료는 업계에서 매우 객관적이고 일관성있는 높은 수준의 통계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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