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보다 비싼 경유값 때문에 부진에 빠진 경유트럭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해 기아자동차가 LPG트럭을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시판한다.

기아차는 1톤 봉고트럭에 디젤엔진 대신 LPi엔진을 장착한 LPG 봉고트럭을 10월부터 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아의 1톤 봉고트럭은 월평균 4,000대 가깝게 팔렸지만 올해들어 1,500대 수준으로 판매량이 떨어져 올해말 출시할 예정이었던 LPG봉고트럭 시판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을 비롯해 트럭을 이용해 노점을 하고 있는 서민 자영업자들이 1톤 트럭을 이용해 왔지만 최근 경유 평균판매가격이 휘발유에 앞서게 되자 트럭 구매를 서두루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기아차의 관계자는 “기존 봉고트럭에 비해 LPG 트럭의 연비가 리터당 3.2km 떨어지지만 경유와 LPG가격 차이를 고려할 경우 1년이면 약 60만원정도 연료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1톤 LPG트럭 출시로 LPG충전업계는 판매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경유차의 LPG엔진개조를 비롯해 1톤 트럭이 올해 중 나오게 되고 내년이면 LPG경차와 LPG하이브리드가 출시될 예정이어서 LPG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는 않겠지만 소폭이나마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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