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의 증가세를 고려할때 향후에는 발전용 수요가 도시가스용 수요를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기온변화에 따른 전체적인 전력수요 변화, 기저설비 여력 및 발전연료간의 가격경쟁력 등의 영향으로 계절간의 발전용 수요격차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그 불확실성도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내용은 한국가스공사 경영연구소의 최성수 연구원이 '발전용 천연가스의 계절별 수요특성 분석' 보고서를 통해 밝힌 것이다.

최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에너지소비를 에너지원별로 보면 천연가스의 수요는 연평균 8.3%로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는데 2000년대 들어 발전용 소비량이 연평균 13.2% 증가하면서 천연가스 수요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비록 현재까지 발전용 천연가스의 소비비중이 전체의 44%정도에 머무르고 있으나 도시가스의 수요는 상대적으로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반면 발전용의 경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력수요에 비해 기저발전설비의 점유율은 정체상태에 있어 향후 발전용 수요가 도시가스용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천연가스의 발전량 점유율 증가는 기저설비와 일반설비간의 양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기저설비의 비중축소와 고유가로 인한 유류 발전량의 감소에 따른 변동분의 대부분을 담당했기 때문이며 향후 시장상황의 변화에 따른 변동성의 확대 가능성과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일반설비의 계절별 발전량 불균형은 발전연료 공급자인 천연가스부문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발전용 천연가스 소비량은 그 동안 급속하게 증가해 2007년에는 1,150만톤 수준에 육박했는데 이는 불과 5년사이에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동일 기간의 발전량이 32% 정도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첨두부하를 담당하고 있는 천연가스부문에 대한 영향이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량측면에서도 매년 100만톤 가량이 증가했으며 2007년의 경우에는 전년에 비해 무려 200만톤에 육박하는 증가량을 나타내 계절간 격차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동절기와 하절기간 비중과 소비량의 격차는 점차 변동이 심해져 발전용 천연가스가 직면하고 있는 불확실성을 반증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러한 현상은 주기적으로 반복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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