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3명 중 2명은 원자력 발전의 비중을 현재보다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자력문화재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원전 적정비중에 대한 국민인식’에 대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원전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92.5%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5.8%에 그쳤다.

원전 건설과 관련해 전체의 67.5%는 ‘원전 발전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답변했다. ‘현 수준 유지’가 24.3%, ‘감소 및 중지’의견은 6.5%로 집계됐다.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3.4%가 ‘안전하다’고 답했다. ‘안전하지 않다’는 21.8%였고, ‘모름·무응답’이 14.8%로 나타났다.

거주지 내 원전 수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34.6%로 가장 많았고 ‘지역발전투자 규모에 따라 결정하겠다’가 32.8%로 나타났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32.6%였다.

재단의 한 관계자는 “작년 조사결과에 비해 원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9.7%포인트, 원전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은 23.9%포인트가 각각 증가했다”라며 “고유가, 기후변화 등 에너지 상황 변화로 원자력에 대한 국민인식이 대폭 개선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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