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대용량 원전 2022년 상용화
한수원, 대용량 원전 2022년 상용화
  • 서여경 기자
  • 승인 200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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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MW급 고유원천기술 확보, 추진 성과 공개
고유 원천기술을 갖춘 1,500MW급 첨단 대용량원전이 당초 계획보다 3년 앞당겨 2012년 개발을 마치고 2022년 첫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원자로 핵심부품인 원자로냉각재펌프(RCP)도 국산화, 10개 호기 기준 약 6,7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원전산업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이 주관하는 ‘2008 원자력발전기술개발사업(Nu-Tech 2015) 종합발표회’가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제주도 금호리조트에서 열려 원전기술 국산화 및 핵심·원천기술 개발 중간성과가 일부 공개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식경제부,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관계자 등 원자력산업계 주요인사와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연구성과를 교류했다.

한수원은 이날 발표회에서 독자적으로 해외진출이 가능한 1,500MW급 국산 대형 원자로(APR+)의 표준상세설계를 2012년까지 개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표준설계인가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표준설계인가를 받게 되면 미국이나 유럽시장에서 구매자만 결정되면 별도의 허가없이 건설이 가능해진다. 이 원자로는 3세대 원전인 APR1400보다 경제성, 안전성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고유 원천기술을 적용해 토종노형으로 2022년 첫 상업운전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또한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건설하기로 한 10기 원전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원전기술의 척도라 불려지는 원전 설계핵심코드도 2012년 완전한 원천 국산 소유권을 확보, 원전설계 및 해외수출의 큰 장애요인을 제거할 수 있게 된다. 설계 핵심코드는 지금까지 원자력발전소 설계시 외국의 프로그램에 의존함에 따라 원전 해외수출시 제약요인으로 작용해 왔지만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수출이 가능해진다. 현재 자체 설계핵심코드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아레바 단 2곳에 불과하다.

원자로냉각재펌프(RCP)는 2012년까지 국산화를 통해 10개 호기 기준 약 6,7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기기는 원자로의 열을 터빈에 전달해 전기를 생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부품으로 지금까지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2015,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신울진 1,2호기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이 9월부터 검증작업에 착수돼 신고리 3,4호기에 적용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원전상태감시 및 제어, 보호 등을 담당하는 시스템으로 호기당 1,0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는 또 수출선도형 고성능핵연료 개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유리화 원형플랜트 개발, 삼중수소 자원화 기술개발 등의 핵심기술 및 원전 국산화 기술 발표와 우수연구사례 전시회 및 유공자 시상이 진행됐다.

안철식 지식경제부 자원에너지실장은 “2012년까지 원전 고유 원천기술을 확보, 세계 4위권의 원전 기술수준의 달성과 더불어 해외수출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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