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고시폐지 반대를 위한 부산시가스판매업협동조합(이사장 문남주)의 결의대회가 지난 2일 부산 국제신문사 4충 중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결의대회엔 부산시가스판매조합 1백50여명이 참석, 소비자 안전과 사업자 생존을 위협하는 일방적인 허가고시폐지에 관한 반대 운동을 벌였다.

문남주 부산시가스판매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감사원 감사에 대해 정부가 미온적인 태도로 시장경제 논리만을 내세우는 것은 가스판매업계의 현실을 외면한 부당한 처사”라며 “더욱이 일부 시, 도에서의 허가고시폐지 움직임은 사용자의 안전은 고사하고, LPG판매사업자의 생존권마저 위태롭게 하는 납득하기 어려운 발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부산시가스판매협동조합은 소비자 안전과 가스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허가고시폐지 결사 반대를 결의하고, 다음과 같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가스안전시스템에 의한 사업의 원활한 구조조정을 위해 현재 허가고시 폐지 움직임의 철회를 촉구한다 △실질적인 소비자 안전확보 방안인 체적거래제의 제도 정비 및 보완을 우선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 △최소의 가스안전확보 방어선인 허가고시 개정을 위해 부산시의 LPG판매업 허가에 관한 지침의 시달을 촉구한다는 내용 등이다.

한편 부산시가스판매협동조합은 조합의 결의를 무시하고, 당국이 허가고시폐지를 강행, 가스소비자의 안전과 사업자의 생존권을 위협할 경우에는 공공의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시 3백여 LPG판매사업자 일동은 사업을 전면 포기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고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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