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 자동화를 지향하는 현대산업사회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그 피해규모가 다양하며 또 엄청나다 하겠다. 요즘처럼 산업화된 사회에서 호흡하며 분주하게 살아가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지난 97년 1월부터 99년 6월말까지의 연도별 상반기 가스사고현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

97년 LPG 1백63건, 도시가스 74건, 일반가스 10건, 98년 LPG 1백52건, 도시가스 30건, 일반가스 7건, 99년 LPG 97건, 도시가스 20건, 일반가스 6건 등으로 총 97년 2백47건, 98년 1백89건, 99년 1백23건으로 집계, 분석됐다.

가스와 관련되어 발생된 사고는 과거 대구지하철 공사장 폭발사고와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에서 보았듯이 막대한 인적·물적피해를 가져온다 하겠다.

다행히 99년도 상반기 사고(1월∼6월말)는 98년도대비 35%, 97년도대비 50.3%감소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그동안 발생한 대형사고로 인한 안전의식 증대와 정부,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의 안전대책수립·시행과 사고 서전예방을 위한 철저한 검사·진단·점검 그리고 관련업계에서의 자율안전검사 시행과 가스사용자의 안전생활화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가스사용시설의 안전은 우리모두의 일상생활화가 될때 내 이웃의 행복까지도 지켜질 것이다.



과학적 정량적 위험평가관리

그리고 공장과 같은 대형시설물의 가스안전관리는 기업활동 전반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보고 기업의 안전관리 활동 전반에 존재하는 위해 요인을 찾아내 그 성격을 분석·평가하고 사전에 필요한 조치를 강구함으로써 가스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GSMS(Gas Safety Manage ment System)제도의 조기정착과 아울러 가스누출,화재,폭발 등으로 인한 위험도 분석(QRA)을 통한 안전관리로 사고예방에 철저를 기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GSMS는 공장 내·외의 시설과 근로자는 물론 인근 주민의 안전을 포함한 공공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로 사업주의 안전경영방침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계획단계에서부터 시설설치, 사후관리및 공장밖의 안전관리까지 망라한 총체적이며 전문적인 시스템관리제도이다.

향후에는 RBI(Risk Based Ins pection)와 같은 과학적인 선진기법을 도입·적용하여 위험설비를 정량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위험우선순위를 정하고 투자관리하여 안전성을 높임과 동시에 경제성을 최적화시키는 저비용 고효율의 안전관리를 이룩해 나가야 할 것이다.

과학적 선진기법 RBI를 도입시에는 설비 위험순위를 과학적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각종 설비의 수명예측과 교체시기 사전준비로 안전성을 증대시킴과 동시에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21C 가스안전관리

앞으로 21세기의 안전관리는 생산품질, 정보관리, 에너지관리및 안전·환경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안전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으로 비용손실이 아니라 수익을 증대시킨다는 인식의 안전관리개념이 도입되어야 할 것이다. 또, 산·학·연 공동 체제를 구축하여 현장에서의 필요한 안전기술개발을 보급함으로써 한단계 높은 안전관리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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