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전자상거래 도입 정유4사‘반발’

한국석유공사가 석유제품 전자상거래 도입과 관련해 국내 정유사들이 강력히 반발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자 정유4사에 공개공청회를 제의했다.

석유공사는 지난10일 최근의 전자상거래 관련 논란에 대해 정부와 정유사, 연구소, 유통업자등 석유산업 관계자가 참여해 공개 공청회를 열고 석유제품의 전자상거래 도입 문제에 대한 토론을 벌일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유4사는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가운데 ‘시기상조’임을 내세우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정유4사의 대응이 주목된다.



정유4사는 석유공사가 전자상거래 도입 추진과 관련해 정유사들을 배제한 채 전자상거래를 추진하는 것은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강력히 반발해왔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지난 9일 석유공사와 정유사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석유공사가 전자상거래망 구축 계획과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정유사들은 문제점을 지적, 설전을 벌였지만 뚜렷한 성과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한편 석유공사는 원유와 함께 석유제품을 인터넷을 통해 사고 파는 전자상거래(B2B) 사이트를 해외 석유메이저 등 원유 및 석유제품공급자와 국내대형 수요처 등을 네트워크화한 전자상거래망을 구축, 이달 중순 이사회 결의를 거쳐 정식 오픈한다고 지난 3일 밝힌바 있다.

장재천 기자 jchjang@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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