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완공 예정이었던 독도 태양광발전설비 설치가 연내 준공조차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독도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려면 지형적 특성을 고려한 세심한 기술적 검토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부품공급 등의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부품공급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독도 태양광발전설비 설치사업은 전기공사협회 회원사인 전기공사업체들이 자진해 모은 성금으로 설치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현물로 기증키로 한 태양광 부품 등에 대한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와의 협의가 완료되지 않고 계속 진행 중인 상태다.

이에대해 신재생에너지센터의 관계자는 “현재 전기공사협회를 비롯한 관계기관 협의와 세부설계안이 문화재청의 심의를 통과하게 되면 바로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시공을 맡은 한전 KPS의 관계자는 “계획서가 모두 작성된 상태로 준비는 마친 상태”라며 “지형적 문제 등으로 독도에 태양광시설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독도를 친환경 청정지역으로 보전하기 위해 독도(동도)에 약 50kW 용량의 태양광발전소를 올해 내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하루 약 200kWh의 전기를 생산해 독도 1일 전력사용량의 25% 정도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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