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일본 LPG업계의 근황을 듣기도 하고 나름대로 견해도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일본에 직접 가서 보면서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하고 많은 생각고 갖게 됐다.

이번 견학을 통해 느낀 점이 있다면 일본의 LPG업계는 품질을 성분이나 열량에 따른 상품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하거나 필수 연료로써 판매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LPG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어떻게 하면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할 것이며 더욱 증가시킬 수 있는 품질로 만들어 판매할 것인가를 연구하고 개발하여 실제로 사용하기에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청정연료를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친화적이고 싫어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또한 실제로 세심한 곳까지 확인, 점검, 정리정돈을 배려함으로써 소비자는 비싼 LPG요금을 지불하면서도 전혀 불만이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LPG판매업계는 공급이 중단되지 않게 하기 위한 방안으로 메타제를 오래전부터 실시해오고 있었으며 원격 감지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의 안전 및 물류를 체계적으로 만들어 배송센타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본 LPG업계는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리를 감안한 제2의 물류방식을 도입, 연구하여 여기서 발생시킨 이윤을 20%정도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여 LPG가격을 감소시키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설명을 했고 나로 하여금 감탄을 하면서 많은 생각에 잠기게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은 바로 고객으로 하여금 LPG를 선호할 수 밖에 없는 또 하나의 전략으로 보였다. 여기에서 용품 업계도 LPG판매 업계와 동질성을 갖고서 품질 향상 및 제품개발에 함께 연구, 노력하고 있음을 자랑이나 하듯 할루미늄 용기, 소촵중형 탱크, 대용기까지 필요하다면 가능케 하는 지속적인 협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관련자료도 잘 정리 정돈하여 보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일본의 LPG업계를 속속들이 다 알지는 못하지만 본인 개인적인 생각으로서는 일본 LPG업계를 너무 과대평가 하거나 겉으로 드러나는 좋은 모습만 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실정에 맞는 선진 LPG문화를 도입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또한 나아가 관련 업계가 공감을 가지고 같이 참여하고 공동으로 개발하며 현재의 LPG시장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며, 우선 소비자와 가장 가까이 있는 LPG판매업계가 솔선수범하여 한 단계 높은 기술도입으로 소비자에게 안전을 보장해야 할 것이다.

소비자 역시 가격경쟁만을 원하는 것이 아닌 이러한 기본적인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이제는 새로운 품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메리트를 찾아야 할 때이다.

앞서 말했듯이 소비자와 가장 가까이 있는 판매업계가 먼저 앞장서서 공급기술을 개발해나가면 정부 및 행정기관도 지원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개인적으로는 한꺼번에 모든 것을 이루려는 욕심보다 우선 발신장치 보급 등 기술을 차근차근 축적해나가면서 소비자의 불만을 조금씩 해소시키고 선진기술을 꾸준히 배워나갈 생각을 가지고 있다.

우리와는 다른 문화와 법을 가지고 있는 일본이었지만 결국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동일하다고 보여질 때 우리도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생각과, 또한 우리 나라에도 쉽게 적용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보듯이 우리 나라의 LPG판매점을 비롯한 관련업계 및 행정기관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분들이 선진 LPG업계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면 그 만큼 더욱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마지막으로 이처럼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 가스산업신문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일본 LPG업계 견학 소감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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