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소비자는 구입한 가스의 부피에 따라 요금을 지불하고 있지만 구입한 가스의 부피를 열량으로 환산해봐야 한다. 구매한 가스열량은 계량기에서 측정한 가스의 부피를 온압보정한 기준상태의 가스 사용량과 가스의 평균 발열량의 곱이다. 따라서 가스요금 오차의 요인으로는 가스 발열량의 오차, 가스계량기의 오차, 온압보정 오차의 합이다.

도시가스의 열량을 일정하게 공급하는 표준열량제도에서는 가스의 부피와 열량이 직접 비례하며 발열량에 기인한 오차는 ‘0’이다. 하지만 가스의 발열량을 일정하게 공급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고가의 열조설비를 운영하는 비용은 가스요금의 상승요인이 된다.

수입하는 LNG의 발열량이 낮아지는 추세이며 앞으로 러시아에서 PNG를 도입하는 경우에는 표준열량으로 가스를 공급하기는 어려워진다.

도시가스의 거래 단위를 열량으로 변경해도 가스의 발열량 측정오차와 가스를 공급하는 생산기지에 따라 열량이 달라서 지역별 열량의 차이에 의한 오차가 발생하며 현재와 같이 부피 단위의 거래에서는 가스의 발열량 오차가 더 커질 것이다. 가스를 오래 사용한 선진국에서 허용하는 열량차이는 2% 정도이다.

천연가스의 발열량 측정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열량계나 가스성분을 분석해 발열량을 산정하는 가스크로마토그래피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가스공사 계량설비에 가스크로마토그래피가 많이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가스계량기는 가정·업무용의 소형 가스계량기와 중·대형의 산업용 가스계량기로 구분할 수 있다. 소형 막식 계량기는 법정계량기로 규격에서 유량이 작을 때는 3%까지 최대 허용오차를 허용하며 산업용의 경우에 유량이 클 때에 1%를 허용한다.

즉 가스계량기의 오차는 유량의 크기, 유량계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1~3% 범위가 규격에서 허용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영역에서는 1~1.5%이다. 

가스계량기에서 측정한 유량은 가스가 배관을 흐르는 상태의 가스압력과 온도에서 가스의 부피이다. 가스의 부피는 가스압력과 온도에 따라 수축과 팽창을 하므로 열량으로 환산하거나 부피거래를 위해서 기준상태의 부피로 환산해야 한다. 기준상태는 각 나라에 따라 다르며 국내에서는 0℃·101325Pa이다.

가스부피를 측정상태에서 기준상태로 환산하는 온압보정방법으로는 온압보정기를 사용하는 방안과 온압보정계수를 사용하는 것이다. 온압보정기는 주로 산업용 가스계량기에 부착해 사용하고 있다. 가스의 온도, 압력을 측정하고 가스계량기의 유량신호를 받아 적산하는 것이다. 

이 때 오차요인으로는 가스온도, 압력측정 오차와 적산할 때에 적산방법, 가스의 압축계수 계산 오차가 있다. 산업용 온압보정기의 제작회사 사양에 따르면 오차의 크기는 약 0.5~1% 수준이다.

국내에서 가정용과 산업용 온압보정기가 개발되고 있다.

가정용 가스계량기의 온압보정 상황은 도시가스회사, 국가마다 다르다. 일본의 경우에는 온압보정을 하지 않고 있으며 독일은 가스온도는 15℃로 압력은 고도에 따라 다르게 보정하고 있다.
미국은 가스회사마다 다르며 기상청 온도 데이터를 사용하고 고도를 고려하는 것이 가장 잘 정리된 보정방법이다. 우리는 실내가스온도, 기상청 대기온도와 대기압, 각 지역의 고도, 아파트 평균고도, 아파트와 단독 세대의 비율 등 고려해야 할 인자는 대부분 포함해 온압보정계수를 산출해 사용하고 있다.            

위에서 열거한 3가지 주요 오차요인을 각각 제곱해 합한 값의 제곱근이 오차의 합이며 가스요금 계산에 미치는 측정의 오차이다. 오차의 합을 줄이기 위해서는 3가지 오차를 모두 줄이는 연구가 필요하지만 오차요인이 큰 계량부분이나 열량차이 관련부분에 더 많은 연구를 실시해 소비자가 구매한 가스열량의 오차를 최소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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