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송파구는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저소득층에게 무료로 공급하는 ‘에너지 나눔’사업을 올해 3월부터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에 위치한 1030장의 태양광모듈을 갖춘 태양광발전소는 환경단체인 에너지 나눔과 평화가 만든 제1호 ‘사랑의 나눔발전소’다.

사랑의 나눔발전소는 시민이나 기업의 기부 등을 받아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설치하고, 전력 판매로 얻을 수익을 에너지 빈곤층과 제3세계 빈곤국가 지원에 활용하는 발전소다.

송파구에 따르면 총 17억3,000만 원의 설치·운영비 중에서 구가 운영비 3억 원을 투자하고, 내년부터 발전소에서 얻어지는 전력의 수익금을 구내 에너지 빈곤층에 지원하기로 했다.

송파구의 에너지 나눔은 올해 5월 서울에서 개최될 기후변화대응 선도 도시모임인 ‘C40 정상회의’에서 지자체의 최초 사례로 소개될 예정이다. 교토의정서 및 제15차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오는 2013년 이후 적용될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의무와 탄소배출권 거래제에 사전 대비하는 모범 케이스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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