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화학(대표 백우석)은 지난해 12월31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카본블랙을 생산하고 있는 해외 자회사 컬럼비안케미컬(Columbian Chemicals Company, 이하 Columbian)의 지분 66.75% 전부를 2006년 Columbian 인수시 JV 파트너로 함께 지분 참여한 사모펀드 OEP(One Equity Partners)사에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동양제철화학은 2008년 12월31일에 계약체결하고 관련 인허가 절차 종료 후 2009년 1분기 내에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동양제철의 관계자는 "현재의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닥쳐오는 경제불황 상황에서 Columbian의 매각은 전략적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글로벌 위험과 차입금을 줄이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Columbian을 완전 매각하더라도 동양제철화학은 1976년 이래 가동중인 생산능력 20만톤 규모인 기존 포항 및 광양공장을 통해 카본블랙을 국내 시장에 계속 공급할 예정이다.

매각금액은 약 1,889억원으로 투자원금 2,520억원에 못 미치지만 갈수록 심화되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글로벌 금융위기를 고려할 때 이번 매각은 적절한 시기에 이뤄지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Columbian 매각을 통해  확보되는 현금 및 연결재무제표 상의 차입금 감소 규모를 감안할 때 동양제철화학은 수익성이 높은 성장사업으로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 노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