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경제위기 속에서도 연초부터 신재생에너지와 항만분야 3개사로부터 4,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이끌어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지난 5일 오전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 상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백옥인 청장, 노관규 순천시장, 박흥수·이홍제 도의원, 이낙영 SPP율촌에너지(주) 회장, 김현철 DSR제강(주) 전무이사, 강영중 (주)JDI ENG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SPP율촌에너지(주)는 율촌1산단 부지 25만6,815㎡에 3,570억원을 투자해 미래성장산업인 풍력 및 태양광 발전설비를 생산할 계획이다.

SPP율촌에너지(주)가 건립되면 직접 고용인원만 1,560명에 이르러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SPP율촌에너지(주)는 경남 통영에 SPP조선(주), 함안에 SPP중공업(주), 통영에 SPP해양조선(주), SPP건설(주), SPP해운(주), SPP자원(주)에 이어 7번째로 설립되는 계열사로 SPP는 2008년 한해 그룹 전체의 매출액이 1조3,000억원에 이르는 중견기업이다.

(주)JDI ENG는 1만3,223㎡의 부지에 94억원을 투자해 풍력 타워용 Main Shaft, Tower Flange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한다.

(주)JDI ENG는 2002년 부산에서 설립돼 선박엔진용 피스톤과 실린더 커버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사업 영역을 풍력발전용 부품으로 확대하기 위해 율촌산단에 공장을 신축하게 됐다.

율촌산단에 (주)JDI ENG가 설립되면 100명 이상의 고용창출과 자체 브랜드 수출을 통해 광양항 물동량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우리 지역에 투자를 결심해준 기업들이 반드시 성공하도록 제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광양만권은 광양항을 비롯해 공항, 철도가 잘 갖춰져 있고 기후가 따뜻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 만큼 기업 유치에 더욱 노력하고 신대배후단지에 쾌적한 주거환경과 최고의 교육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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