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력거래소에 회원사가 대폭 늘어나 발전설비 용량도 2007년말 대비 4%나 증가했다. 

이는 2008년 10월1일 기준으로 태양광발전의 정부지원금 지급액이 감액될 것으로 공표돼 태양광 회원사가 주도해 무려 198개사의 회원이 건설을 서둘러서 신규 가입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2008년 12월말 기준 회원사는 총 302개사(준회원 7개사 포함)였으며 발전설비용량은 7,126만kW로 2007년말 대비 4.03% 증가했다.

2008년 연간 전력거래량은 39만2,323GWh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으며 한수원이 총 거래량의 37.1%를 점유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전원별로 원자력 및 석탄(국내탄 포함)이 79.3%를 점유하고 있다.

△연간 거래가격·연료비 급상승

연간 거래금액은 2007년 연간 금액보다 5조6,426억원 증가한 26조7,998억원으로 전년 대비 평균 26.7% 증가했다.

평균한계가격(SMP)은 122.63원/kWh로 2007년 연간 대비(83.75원/kWh) 46.4% 상승했으며 이는 주로 연료가격의 급격한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평균 정산단가는 68.31원/kWh로 전년 동기(56.51원/kW)대비 20.9% 증가했으며 정산단가 증가가 평균계통가격 상승률보다 낮은 이유는 수익보정계수 적용 등으로 급격한 전력구매가격 상승을 낮췄기 때문이다.

특히 LNG 열량단가가 약 52% 상승해 2007년 4만2,584원/Gcal에서 2008년 6만4,724원/Gcal였으며 유류 열량단가는 약 69% 상승(2007년 3만8,670원/Gcal, 2008년 6만5,447원/Gcal)했다.

이와 함께 석탄 열량단가는 약 59% 상승(2007년 9,022원/Gcal, 2008년 1만4,341원/Gcal)했으며 이는 근래에 보기 드문 파격적인 연료가격 상승이다.

연료원별로 살펴보면 정산단가는 원자력 39.02, 유연탄 51.15, 중유 190.94, LNG 143.72원/kWh(2007년 원자력 39.4, 유연탄 40.9, 중유 116.5, LNG 104.9원/kWh)을 나타냈다.

△2008년 전력시장 특징·2009년 전망

2008년은 2007년 대비 50~60%나 되는 연료 열량단가의 급상승이 전력시장의 가장 큰 특징이였다.

이에 비해 정산단가는 20.9%의 상승에 그쳤으며 지난해 4월부터 실시한 6개 메이저사에 대해서는 수익보정계수를 적용, 계통 한계가격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정산가격을 진정시킨 작용을 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전력시장에도 내수부진의 한파가 닥쳐 보통 연평균 상승률이 약 5%정도 되는 수요 증가가 지난해 11월 이후에는 오히려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올해 경제성장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징후가 이미 전력시장에는 반영되고 있다.

최근 발전량 변화를 살펴보면 2008년 1/4분기에 8.7%나 증가해 고점을 형성한 후 2/4분기와 3/4분기에는 3~4%대 증가에 그쳐 둔화세로 전환됐으며 최근 4/4분기에는 0.6% 증가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내수부진에 따른 서비스 부문 전력소비 감소 및 수출 감소에 따른 산업생산 부문의 전력소비량이 급격히 줄어든데 기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의 발전량 실적 추세를 반영해 2009년 발전량을 전망한 결과 상반기에 -0.2%의 마이너스 성장 후 하반기에는 4.8%로 크게 회복해 연간 2.3%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SMP의 중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LNG열량단가 2009년 상승률을 감안하면 올해 전력거래량 예상은 40만1,346GWh, 전력거래대금은 32조1,5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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