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기연구원에서 개발된 CNT 기반 마이크로포커스 엑스선 광원을 이용해 획득된 영상.
한국전기연구원이 개발하고 있는 ‘암 치료용 나노기반 엑스선 근접치료 기술’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종욱 한국전기연구원 박사는 30일 대전 교육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일반인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난치)암 치료용 나노기반 엑스선(X-선) 근접치료 기술’을 주제로 강연한다.
 
김 박사팀은 생체 및 인체의 의료진단, 암 등의 치료에 적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탄소나노튜브를 소재로 신개념 엑스선 광원을 개발한 바 있으며 현재 이를 기반으로 근접치료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일부 엑스선 응용장비는 국내에서 제작하고 있으나 엑스선관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박사팀이 지난 2005년 개발한 ‘탄소나노튜브(Carbon Nanotube: CNT) 기반의 신개념 엑스선관’은 전자빔 집속이 용이하고 엑스선관을 구동하기 위한 전력이 기존 방식과 비교해 낮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전자방출원으로 CNT를 이용함으로써 분해 능력이 우수한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의 관련기업에서도 CNT를 이용한 밀봉형 엑스선관을 개발하고 있지만 전자방출원인 CNT 음극이 고장날 경우 고가의 엑스선관 전체를 사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김 박사팀이 개발한 엑스선관은 CNT 음극이 고장날 경우 엑스선관에서 손쉽게 CNT 음극만 교체해 1~2분 내에 재사용이 가능하므로 엑스선관의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장치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고 소형화, 저전력화를 이룬 세계 최고 수준 기술로서 기존 엑스선관 시장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의료진단 및 암 치료 분야의 시장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박사는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방법의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는 정상조직의 방사선 과다노출로 인한 부작용 및 이차 암 발생의 문제점을 극복, 최적량의 방사선을 효과적으로 암 부위에만 집중 투여함으로써 치료효율을 향상시키고 치료기간을 절반가량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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