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방 이르쿠츠크 코빅틴스크 가스전으로부터 우리나라에 이르는 국제 배관노선 약 4,100km에 대한 실무급 회의와 고위급 운영위원회의 협의 방향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영국 런던에 위치한 bp사에서 열린 한·중·러 3개국 공동조정위원회에서는 이르쿠츠크 PNG사업의 예상배관 노선에 대한 공사비 산출방안과 3국의 공통 설계기준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이 회의에서는 국제 장거리 배관사업의 경험이 많은 bp사의 엔지니어가 러시아, 중국 구간의 노선별 3차원 정밀 위성사진과 방대한 GIS자료를 제출했다. 이러한 자료에 의거해 각 국가의 배관 실무자들은 그동안 조사한 지형, 지질, 지진 등의 조사자료를 직접 발표, 비교 검토함으로써 현재 진행중인 타당성 조사에 대해 보다 신뢰할 수 있게 됐다.

현재 3개국 공동 타당성조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행될 예정으로 가스전, 배관, 경제성, 종합분야로 나누어 각국의 전문가가 그룹별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PNG배관노선은 투자비와 가스가격에 크게 영향을 주는 민감한 사항이기 때문에 각 국가의 배관 경과지 도시별 수요 전망과 해당국의 정책이 크게 반영돼 결정될 사항이다.

한편 한국가스공사, CNPC, RP사는 내달 런던에서 3개국 고위급 조정위원회를 열고 지난 4월 2차 공동조정위원회 이후 실무진간에 조사한 내용에 대해 승인하고 주요현안 사항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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