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 원자로 세계 시장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이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건설 국제 입찰에 참가한다.
 
26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요르단이 국제 입찰에 붙인 5MW급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 국제 입찰에 (주)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17일 입찰서를 제출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주)대우건설과 함께 참가하게 될 국제 입찰은 요르단이 원자력 발전 도입을 앞두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JRTR : Jordan Research and Training Reactor) 건설 프로젝트다.

요르단 최초의 원자로 건설이 될 이 프로젝트를 통해 원자력발전 요원 교육 훈련 및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중성자 과학 연구 등에 활용할 열출력 5MW급, 개방수조형인 다목적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와 원자로 건물, 동위원소 생산시설 등을 오는 2012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2월 요르단원자력위원회(JAEC)로부터 JRTR 프로젝트에 참가할 것을 요청하는 제안요청서(RFP)를 접수해 이를 검토한 끝에 국제 입찰 참가를 결정했다.

이번 국제 입찰에 참가한 국가는 한국과 아르헨티나, 러시아, 중국 등 4개국이다. 요르단은 제출받은 입찰서를 평가, 7월 초에 1차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원자력연구원과 대우건설은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원자력연구원은 △원자로 및 계통 설계 △운영요원 교육 및 훈련 등을, (주)대우건설은 △종합설계(A/E) △건설 및 인허가 △프로젝트 관리 등을 담당해 입찰에 참가한다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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