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한국가스공사의 평균 공급비용이 현행 63.62원/㎥ 보다 6.2원/㎥ 인상됨에 따라 8월부터 도시가스 도매요금이 소폭 인상될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의 평균 공급비용 69.8 2원/㎥을 원가 발생크기에 따라 용도별로 배분한 결과

도시가스용은 89.53원/㎥. 발전용은 39.49원/㎥으로 산정돼 현행 공급비용 대비 도시가스용은

평균 1.1% 인상되고, 발전용은 0.4% 인하되는 셈이다.

다만 가스공사의 평균 공급비용 인상분이 6.2원/㎥인데 비해 도시가스용을 1.01원/㎥만 인상

하는 것은 ’97년 환율 폭등시의 원료비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그동안 부과해오던 12.96원/

㎥을 4.59원/㎥으로 8.37원/㎥원 낮춰 적용한데 따른 것이다.

또한 포철용의 경우 4백61억원을 자체적으로 투자한 전용배관인 점을 고려, 한전에 공급하

는 발전용보다 1.71원/㎥원 차감해 적용키로 했다.

이번 천연가스 도매요금 조정은 지난해말 서해권, 남부권의 주배관망과 저장탱크 등의 설비

가 신규로 가동된데 따른 감가상각비 등 비용증가율(23.5%)이 판매량 증가율(12.4%)을 상회

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산업자원부는 현재 재정경제부와의 협의중에 있으며 금주중으로 천연가스 도매요

금 조정안을 최종 확정하고 내달 1일부터 조정요금을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요금조정으로 소비자물가는 0.0104%P정도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오며 서울시 월

사용량 75㎥사용을 기준으로 가구당 월 5백91원의 가계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서종기 기자 jgseo@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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