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유(oilbank.co.kr)가 국내 정유사 최초로 유조차를 이용해 북한에 경유를 공급했다.

현대정유가 이번에 공급하는 경유는 총32만리터로 북한 ‘평양아산 실내체육관’ 건설현장의 차량 및 각종 장비와 발전시설등으로 사용될 계획으로 국내 유조차가 유류공급을 위해 북한 평양에 진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정유에 따르면 북한에 들어갈 유조차는 바지선인 ‘한라 5001’에 선적된후 지난 18일 인천 남항부두를 출발해 북방한계선(NLL)을 통과, 북한 남포항에서 육로로 평양 보통강 기슭에 위치한 ‘평양아산 실내체육관’ 공사현장에 유류를 공급하고 인천항으로 귀항했다고 발혔다.

현대정유 관계자는 “이번 북한 평양아산 실내체육관 건설을 위해 공급되는 32만여 리터의 경유는 약 30일 정도의 사용분량이다”며 “향후 체육관 건설공사가 완공되는 시점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총 6백만 리터를 공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대정유는 지난 98년 10월에 개설한 북한 금강산 관광단지내 주유소 1호점을 비롯한 건설현장에 지금까지 경유 4백8십만여 리터를 공급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주)현대아산이 추진중인 평양아산 실내체육관은 연건평 8천8백여평, 1만2천석 이상의 규모로 이달초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01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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