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탈황용 석회석 분석결과 백운석 함량 초과, 순도 저하 등 품질저하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석회석의 백운석 함량이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에 대한 대책과 석회석 중에 백운석이 포함돼 있는 경우 탄산칼슘(CaCO₃) 함량 기준을 어떻게 규정할지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중부발전의 관계자는 “현재의 석회석 분석 및 평가방법인 산화칼슘(CaO)분석을 통한 탄산칼슘(CaCO₃)평가는 석회석의 초창기 운용분야인 시멘트 산업에서 유래된 방법으로 CaO에 의한 품위 평가방식은 대부분의 고품위 석회석분야에는 비합리적으로 순수 CaCO₃를 기준으로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발전회사의 탈황용 석회석은 CaCO₃ 95%이상의 석회석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영국 지질조사소에서 제안된 기준에 의하면 중간 등급에 해당된다.

중부발전의 관계자는 “국내에서 통용되는 고품위 석회석은 ‘CaCO₃ 함유도가 95%이상이며 관련 용도로의 기능성이 높은 석회석’을 고품위 석회석으로 간주하고 있어 발전회사 탈황용으로 사용되는 석회석은 고품위 석회석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석회석 중에 백운석이 존재하는 경우 실제 탈황설비에서 순수하게 이용되는 CaCO₃의 함량은 휠씬 낮아지게 되고 분쇄에 많은 전력이 소모될뿐만 아니라 흡수탑의 유효면적을 감소시키고 석회석 슬러지 체류시간을 짧게 해 탈황반응을 불완전하게 할 수 있다”라며 “결국 석회석 소요량 및 운영비용이 증가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석회석은 습식 배연탈황설비에서 가장 널리 이용되는 SO₂흡수제로서 산지에 따라 형태, 입자구성, 경도 등 물리·화학적 성질이 다양하기 때문에 석회석 품질에 따라 탈황설비 성능에 미치는 영향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석회석은 발전회사 탈황설비에 사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황산화물 흡수제이며 5개발전사의 석회석 사용량은 지난 2008년 119만5,000톤으로 오는 2012년에는 최대 150만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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