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부청사에 가면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 라는 문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정부의 생활공감 정책을 표현하는 말로 영세상인 분야 등 서민생활 지원을 위한 6개 분야의 세부 국정과제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서민에 대한 관심은 정부를 넘어 사회 전반에 걸쳐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안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시점에서 최근 중요인사들의 전통시장 행보는 영세상인의 생활안정뿐 아니라 서민의 안전한 생활을 위한 지원 필요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전통시장은 재래시장 특별법 제2조에 따르면 주체자가 시장요건을 갖추어 등록을 한 후 개설되는 등록시장과 주민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진 후 주체자가 만들어지고 등록되어지는 인정시장으로 크게 구분되며 이곳은 시장별로 상인회가 구성되어있으며 전국적인 중앙상인회가 조직되어있어 중앙정부 혹은 지자체에서 여러 가지 지원사업 등을 통하여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장 현대화를 위하여 중앙정부 70%, 지자체 20%, 그리고 상인회 10% 의 기금을 통하여 많은 시장들의 현안인 지붕 씌우기, 고객주차장 확보, 공중화장실 설치 등을 갖추기 시작했고 배달서비스, 제품보증 등 신 유통업체와의 경쟁을 위하여 노력하는 것을 볼 때 다시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무언가 푸근하게 하여주는 것. 이것이 전통시장의 매력일 것이다.

그러나 시장은 언제나 불특정의 많은 사람이 상주하는 곳으로 불안전한 시설이나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많은 피해를 예상하게 된다.

최근 들어 전통시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대두되고 있지만 정부와 공사에서는 수년 전부터 전통시장 가스시설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2007년 전통시장 가스시설 안전관리 강화대책을 수립하여 전국 1,402개 전통시장 중 가스사용 시장 1,104개의 1만4,661개 점포 가스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결과 513개 시장(46%), 6,302개 점포(43%)의 가스시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동 시설에 대하여는 1년 2회로 점검주기를 단축하고 나머지 시설에 대해서는 1년 1회의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정부와 공사는 가스시설 안전관리 강화대책의 일환으로 2008년부터 전통시장의 LP가스시설을 소형저장탱크에 의한 집단공급방식으로 전환하는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8년에 남광주시장 등 2개 시장을 개선 완료하고 2009년에 주문진종합시장 등 3개 시장을 개선대상으로 선정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근본적인 시설개선을 실시하기 위하여 계획되고 있지만 예산의 어려움으로 최소시설만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 좀 더 적극적인 예산 뒷받침이 절실하다.

전통시장의 또 다른 형태인 법적구성이 안되어 있는 재래시장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이러한 곳은 시설이 열약하나 주체의 불명확화로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지원할 수가 없으며 소점포 상인들은 사업의 불투명으로 최소한의 시설개선도 미루게 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는 사고우려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와 안전점검으로 사고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사고예방 대책추진과 현대화 시설 개선결과 최근 3년간 전통시장에서는 단 1건의 사고도 발생되지 않는 성과를 얻었으며 가스요금 절감에 따른 서민생활 및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과 성과와 더불어 더욱 중요한 사항은 서민의 안전 확보라는 목표를 향해 정부 각 부처와 공사, 사용자가 공감대를 형성하여 힘을 모으는 것이다.

이에 공사는 앞으로도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전국 전통시장의 가스시설 개선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지속적인 안전점검과 시설개선을 통해 정부의 생활공감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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