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개념 장기용선 K-Faith호.
한국남부발전(사장 남호기)과 SK해운(사장 황규호)의 신개념 장기용선 계약 선박이 드디어 첫 항차를 수행하기 위해 하동화력에 입항한다.

신개념 장기용선 계약의 결과로 탄생한 K.Faith호는 인도네시아 NPLCT 항구에서 유연탄 7만4,000톤을 선적하고 22일 경상남도 하동군에 위치한 하동화력발전소 부두에 도착하며 이날 현장에서는 양사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선의 처녀 입항을 축하하고 무사고 안전을 기원하는 행사가 개최된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6월 수송원가 절감과 세계적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해운업계의 자금조달에 기여하고자 SK해운과 신개념의 유연탄 장기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남부발전은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서 도입하는 발전용 유연탄 1,500만톤을 15년 동안 SK해운이 수송하는 계약을 맺고 15년간의 전체운임(1억달러)의 20%인 2,000만 달러를 선박 구입대금으로 선지급했다.

그 결과 기존 장기용선 대비 연간 300만달러 이상의 수송원가 절감과 연료수송의 안정성 확보를 이룩하는 한편 협력사의 선박금융 지원을 통한 자금조달에 기여함으로써 연료사업 파트너로서 양사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남부발전의 장기용선 계약은 저시황의 해운업계에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며 지난해 10월 한국전력 국정감사장에서도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역할 수행 및 협력사 상생경영의 모범 사례로 소개됐다.

한편 남부발전의 유연탄 도입량은 2010년 기준 약 1,250만톤이며 K.Faith호는 연간 약 7%에 해당하는 90만톤을 수송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