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밸브업계가 연구개발에 의한 기술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그동안 저급기술로 인식돼 왔던 밸브산업이 최근 들어 부가가치가 높은 특수밸브의 활용도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에 따르면 내국인에 의한 밸브산업의 특허·실용실안 출원건수가 90년 1백53건이었던 것이 지난해 5백34건으로 3배이상 증가해 연평균 10%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종전 기술개발이 주로 가공·조립성 향상, 부품 단일화, 구조 단순화 등에 치우쳤으나 최근 작동·응답성 향상, 안전성 향상 및 미세제어 등 복합기술이 융합된 첨단 특수밸브의 기술개발위주로 개발방향이 전환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술개발의 주체도 종전 대기업이 주도했으나 밸브생산 전문 중소기업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한편 특허청은 밸브산업의 연간 수출입 규모가 약 1조원 수준으로 기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선진국과 가격 및 기술측면에서 경쟁이 가능한 유망산업이라는 인식하에 정부 및 민간부문의 기술개발방향을 올바로 제시하기 위해 내년에는 밸브기술에 대한 PM (Patent Map)사업을 신규로 추진함은 물론 ‘밸브산업 신기술 조사회’를 구성, 운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대인 기자 dicho@enn.co.kr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