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유비무환

98년부터 현재까지 3년간 도시가스배관 부식으로 인한 사고는 모두 6건.

전기부식으로 판단되는 이들 가스배관 부식 사고의 대부분이 시설미비에 기인하고 있어 우리의 안전의식결여에 또다시 한숨이 나오고.

사고지역 대부분이 시민왕래가 잦은 곳이어서 한 번 사고가 발생하면 얼마나 큰 인명·재산피해로 이어질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그나마 다행인 건 99년 1월 사고 이후로는 아직까지 사고가 없다는 것이지만. 이에 절대 안심할 것이 아니라 다시는 이런 사고집계조차 할 필요가 없도록 노력하는 길밖에는 없을 듯.

그것만이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길이므로.


‘달라지는 國監 풍경’

지난 19일 산업자원부에서 제215회 국회 정기 국정감사가 막을 올렸는데.

이날 산자부 국감장에서는 몇몇 의원들이 조사연구자료까지 내놓아 달라진 국감 풍경을 실감.

심지어 일부 의원은 방대한 분량의 정책현안 분석자료나 설문조사 자료를 공개해 그동안 어떻게 준비해왔는지를 가늠.

국감장을 찾은 한 관계자는 “국정감사에 임하는 국회의원들의 자세가 사뭇달라지고 있다”라며 “하지만 아직까지도 구태에서 못 벗어나는 일부 의원들이 있어 구정물을 만들고 있다”고 일침.


어부지리

가정용보일러 양사간 특허분쟁이 칼끝을 세우며 기어이 피를 부를 듯 하더니 남북정상회담의 선례를 본받은 탓인지 눈 깜짝할 사이에 정상회담(?)을 통해 전격 타결.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빨리 해결돼 기쁘다고 입을 모으고.

칼날을 세우다가 갑작스레 화해한 것은 양사간의 분쟁에 의한 모사의 어부지리(?) 폭이 생각보다 너무 커 갑작스럽게 화해하게 됐다는 추측이…


새어나가는 혈세

정부가 3천9백만 배럴 규모의 석유비축시설을 비워놓고도 국제유가가 낮을 때 이를 제때 채우지 않아 엄청난 손실을 초래했다는데…

더구나 이로 인해 5천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비용을 추가로 부담했다니 세상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물론 국제유가의 흐름에 맞춰 예산을 편성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누가 주인공인지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한숨만 풀풀.

국민이 내는 세금을 혈세라고 누가 말했던가.


계속 올라라

기업설명회, LNG생산설비 투어 등 나름대로의 주가관리로 주가의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스공사의 주가가 지난 20일 오랜만에 전일대비 1천5백50원 상승했는데…

최근 해외 자원개발의 국내 참여를 비롯 해외 오일 메이저와의 전략적 제휴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가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

이에 대해 한 소액주주는 “이러한 추세로 열흘정도만이라도 상승이 이어질 경우 겨우 본전은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보다 나은 호재가 조만간 발표되길 바란다”며 답답함을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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