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설립된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는 천연가스 도입 및 판매 기업으로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해외 천연가스 생산지로부터 LNG를 도입해 국내의 발전사 및 도시가스사에 전국배관망과 탱크로리 등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1986년 11월 평택화력발전소에 처음으로 발전용 천연가스를 공급한 이래 1987년 2월 수도권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후 ‘전국천연가스공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1993년 중부권 지역, 1995년 11월 영·호남지역, 1999년 10월 서해권 지역, 12월 남부권 지역에 천연가스를 공급했다.

2002년 12월 강원권 지역의 주배관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총 2,777km의 전국을 하나로 잇는 환상공급망을 완성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공사는 평택, 인천, 통영에 이어 삼척지역에 2013년 12월까지 제4LNG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유틸리티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외사업 진출을 추진해 가스자원 탐사·개발 사업, 액화사업 및 지분투자 사업에도 참여를 확대해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안정적인 도입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2007년 ‘KOGAS Vision 2017’의 중장기발전전략을 수립하고 2017년 천연가스 자주개발률 목표를 25%(850만톤)로 설정한 바 있다.

특히 천연가스의 안정적 도입기반을 구축하고 국가적 아젠다인 자주개발율 달성을 위한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2009년 12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공사는 △미얀마 A-1, A-3광구 지분참여 사업 △캐나다 혼리버 및 웨스트 컷뱅크 탐사·개발·생산사업 △러시아 서캄차카 지분참여 사업 △동티모르·호주 JPDA 06-102 광구 탐사사업 △동티모르 5개 해상광구(A, B, C, E, H) 탐사사업 △모잠비크 Area 4 해상광구 탐사사업 △인도네시아 Krueng Mane 해상광구 탐사사업 △우즈베키스탄 우준쿠이 광구 탐사사업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전 개발사업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 사업 △오만 공동사업 △이라크 주바이르·바드라 유전생산 사업 △멕시코 만사니요 LNG터미널 사업 △태국 PTT LNG터미널 EPC사업 △중국 강소 LNG터미널 기술자문 사업 등 다양한 해외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몽골 정부(자원에너지부 연료정책국, 석유청)와 몽골 내 석탄층 메탄가스(Coal Bed Methane: CBM)를 개발해 에너지로 활용하기 위한 공동연구 협약 및 탐사계약을 체결했다.

본 계약 체결 후 몽골 울란바트로 시내 인근의 날라이 탄광지역에서 CBM 개발 잠재력을 확인하기 위한 탐사시추 및 시험생산을 실시할 계획이다. 생산된 가스는 DME 또는 CNG 형태로 전환돼 시범보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멕시코 Pemex Gas사와 ‘멕시코 LNG사업에 대한 협력협정’을 체결하고 멕시코 라자로 까르데나스 LNG터미널 사업에 협력키로 합의했다.

가스공사는 녹색성장 사업을 통해 향후 10년내 2009년 매출액(약 20조원) 대비 2.5%에 해당하는 약 5,000억원의 연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사업 모델과 로드맵 도출에 나섰다.

가스공사는 세계적인 온실가스감축협약 전개에 따른 비즈니스 기회를 활용하고 정부의 녹색성장 기조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 천연가스 수요 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녹색성장관련 미래전략 및 성장모델 발굴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약 14억원을 투입해 4개월간 녹색성장전략 수립 및 성장모델 도출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연구개발원(원장 김영두)은 국내 천연가스산업이 성장하기까지 현장에서 기술적 뒷받침과 신기술개발의 산파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올해 5월 개원 20주년을 맞은 연구개발원은 초창기인 1991년 11월 중장기 연구개발 계획을 확정해 국내 가스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초석을 놓았을 뿐만 아니라 1994년 소형 가스냉난방기 시제품 발표, 1995년 ‘이중효용 흡수식 냉온수기’ 특허 등록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천연가스분야 연구 불모지였던 한국의 가스분야 기초연구 활성화를 위해 1996년 서울대를 비롯해 서울소재 4개 대학과 연구 협력을 체결했고 IMF라는 국가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1997년 국가 공인 교정기관 지정, 1998년 촉매연소기 개발 관련 장영실상 수상, 1999년 배관연구센터의 국가지정연구실 지정 등의 결실을 맺었다.

2000년 LNG기술연구센터를 준공해 LNG관련 연구의 특성화를 꾀했고 2001년 연구의 전문화를 위해 연구조직을 4개 센터로 개편했다. 연구시설 면에서도 2001년 PILOT저장탱크 준공, 2002년 방폭실험실 개소, 2003년 DME PILOT플랜트를 준공하는 등 가스기술 종합연구소로서 면모를  갖췄다.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해 2007년 수소스테이션, 2008년 DME 데모 플랜트를 각각 준공하고 2008년 12월에는 액화플랜트 기술개발의 국산화를 목표로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가스플랜트사업단을 출범시켰다. 2009년 5월 특허청과 미래에너지 개발분야 MOU, 2009년 7월 스웨덴 예테보리공사와 공동연구협약, 2009년 10월 사우디와 DME플랜트 건설 MOU를 체결하는 등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연구협력을 요청받는 1등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했다.

가스공사는 정부가 주관하는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통산 4번 1위를 차지하는 등 ‘투명경영’ 실현을 하나의 기업문화로 착실하게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공사는 올 상반기에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하는 ‘존경받는 기업’ 에너지부문 세계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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