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산업 선진화 법안이 국회에서 계류 중에 있는데

가스산업에 경쟁을 도입해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선진화 계획의 취지에는 원칙적으로 공감하지만 가스산업의 공공성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가스산업 선진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스산업에 경쟁이 도입되면 가스공사 발전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세계를 무대로 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조직 역량을 갖춘다면 오히려 성장과 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스공사는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매진하는 한편 녹색에너지사업과 천연가스 공급인프라 확장, 중·하류사업의 확대, 에너지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수직일관체계를 갖춘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응하기 위해 녹색경영을 펼치고 있는데

먼저 올해 2월 경영전략실내 녹색성장팀을 신설해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및 기본법에 대응하고 공사 내 녹색성장 신성장동력 발굴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업소 내 ‘녹색관리자’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또 전사 차원의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해 배출량을 산정하고 있으며 객관 성 확보를 위해 2008년부터 제3자 기관으로부터 배출량에 대한 검증을 실시 하고 있다.

에너지절약 추진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올해 에너지절약 목표는 설비용은 2%, 건물용은 10% 감소시키는 것이다.

직원 스스로 생활 속에서 자발적으로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이에 대해 일정 포인트를 지급하는 탄소포인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직원 1,817명이 이 제도에 참여하고 있다.

녹색성장 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공사의 녹색성장 비전과 기후변화 적응, 에너지저감, 녹색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3대 분야에 대한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자원개발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전략은

가스공사는 올해 자원개발본부 발족과 함께 신규사업 인력 100명을 충원하는 등 해외자원개발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공사는 천연가스 자주개발율 제고를 통해 국가 에너지안보를 강화하고 수급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천연가스 자주개발율을 2017년까지 25%(850만톤)까지 높일 계획이다.

공사는 탐사사업, 개발·생산사업, 해외 중·하류사업 등 해외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라크 주바이르, 바드라 유전개발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자원 확보는 물론 연관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이라크 주바이르, 바드라 유전에서는 향후 20년간 2억 배럴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확보한 원유를 국내외에 판매하면 약 16억불 이상의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북미 및 호주의 비재래가스(Shale Gas, Tight Gas, CBM 등)사업으로 미래 에너지자원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2009년 자주개발물량은 38만톤에 불과하지만 올해 이후로는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 YLNG(예멘) 생산확대 및 신규사업 추진 등으로 자주개발 목표(2017년까지 25%) 달성이 예상된다.

공사는 이같이 해외자원개발사업에 경영역량을 집중해 LNG 탐사·개발·생산·수송·공급을 아우르는 수직일관 체제 구축, 비전통가스·DME·가스하이드레이트 등 에너지원의 수평통합 및 가스가공·화학사업 등 전후방 연관사업을 포괄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LNG 도입선 다변화 계획은

2008년 실적기준으로 LNG 수입의 80% 이상을 중동 및 동남아에서 수입 중이지만 현재 호주 등지에서의 LNG 도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9월 호주의 고곤 프로젝트와 연간 150만톤의 LNG 도입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eads of Agreement)에 서명했다.

현재 다수의 호주지역 LNG 프로젝트 공급선과 LNG 도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올해 안으로 협상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또 캐나다 서안지역에서 진행중인 Kitmat LNG 프로젝트로부터 연간 200만톤의 LNG 도입을 위해 지난해 5월 Kitmat LNG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러시아산 천연가스 도입계획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6월 가즈프롬과의 공동연구협약이 체결된 이래 양사는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최적의 도입방안을 검토해 왔다. 검토 중인 도입방법은 북한을 경유하는 PNG 외에 LNG 및 CNG 방안도 포함된다.

양사는 지난 4월 말 모스크바에서 실무회의를 개최해 공동연구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상호 확인한 바 있다.

최적의 러시아 가스 도입방안에 대해서는 그동안 주기적으로 개최돼 왔던 양사 부사장급 회의에서 최종적인 입장정리 및 협의를 통해 도출할 예정이다.

△2013년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조기공급 추진현황은

미공급지역 주배관은 총 1,040km로 2009년 착공 후 165km를 시공했다. 올해 시공목표 411km 중 284km를 시공(8월 말 현재)해 69%의 진도율(누계 진도율 43%)로 공사를 진행중이다.

올해 이후에는 주배관 시공과 더불어 관리소(113개소) 공사의 착공이 단계적으로 예정돼 있으며 부지확보를 위한 관계기관 인허가를 추진 중이다.

△올해 천연가스 판매에 대한 전망은

공사의 올해 1분기 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228만3,000톤) 증가한 1,040만톤을 판매했다.

전년동기대비 도시가스용은 15.7%(89만8,000톤) 증가한 663만7,000톤, 발전용은 57.5%(138만톤) 증가한 379만4,000톤을 판매했다.

동절기 저온(전년 동기 대비 평균 2℃ 하락)현상이 지속되면서 주택난방용 수요가 증가(11.6%, 42만7,000톤)하고 GDP(전년동기대비 7.8% 성장) 증가에 따른 경기회복 및 전력수요 증가로 천연가스(LNG) 발전용 및 산업용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올해 공사의 판매량은 경제성장률이나 기온, 유가환율 등에 영향을 받겠지만 전년 판매량인 2,460만톤보다 약 300만톤 내외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주들의 이익을 위한 노력은

가스공사는 LNG 도입 및 판매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자원개발에 진출함으로써 사업을 다각화하고 더 높은 수익창출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가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우선 물가안정의 일환으로 유보됐던 원료비 연동제의 복귀를 통해 가스요금 현실화 및 미수금 해소가 이뤄지도록 했다.

공사의 내재적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전 임직원의 부단한 경영혁신 및 경영진의 적극적인 IR활동을 추진할 것이다. 특히 가스공사의 신규사업 진출은 국가 에너지안보와 공사의 성장성을 위한 투자로서 향후 자원개발사업이 본격적인 수익실현 단계에 접어들게 되면 공사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원료비 연동제 재시행 및 자산재평가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더불어 수익성 있는 해외자원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기업성장의 과실이 주주들에게 환원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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