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의 석유관리원   어제와 오늘

책임경영, 녹색경영, 세계경영을 목표로 한국석유관리원이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석유품질관리와 석유유통관리 업무를 기본으로 유사석유제품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이천호 이사장 이하 임직원들의 연구와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유사휘발유의 탈루세금만도 1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사석유 불법유통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주유소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눈에 보이는 피해는 물론이고 유해 배출가스로 인해 대기환경도 좋지 않기 때문에 석유관리원의 역할과 임무는 가볍게만 볼 수 없다. 

이천호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지금까지 쌓아올린 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더 넓은 세계로 깊은 업무역량을 축적하는데 여념이 없다.

이천호 이사장은 “무한 경쟁에서도 석유관리원이 앞으로 발전하기 위해 변화와 화합, 실천하는 인재가 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하며 “공기업의 비효율적인 경영방식을 타파하고 어떤 기관보다 앞장서서 윤리경영에 힘쓰는 것은 물론 업무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조직 상하간 의사소통 채널을 다양화해 전 직원의 주인의식 정착 등과 같은 조직 분위기를 조성해 달라”고 강조했다.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에 따라 예산과 인력 확충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부족한 예산과 인력에도 불구하고 기존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품질검사, 비석유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유사석유제품 취급자 단속검사, 석유제품 품질향상 및 유해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조사 및 연구 업무를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법정기관으로 출범한 후 늘어나게 된 석유사업자 및 비석유사업자의 장부·서류 열람, 출입·검사, 무자료거래, 정량미달 판매 등 유통질서 저해행위 단속, 석유사업자 등의 거래상황보고 자료 분석 및 활용, 석유사업자의 저장시설 등 등록사항 준수여부 확인 등의 업무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이천호 이사장 이하 임직원들은 1인 2역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석유대체연료 범위가 개발 중이거나 실증평가 등을 거쳐 상용화가 가능한 GTL, DME, 바이오가스연료유 등도 포함돼 이를 체계화하고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해외 협력사업 추진 현황과 성과

석유관리원은 국내에서의 활동을 넘어 세계경영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경영은 이미 모든 기관이 직면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현재 석유공사의 경우 캐나다 석유기업 하베스트사를 인수해 국내 사상 첫 외국인 임원을 고용하는 한편 가스공사도 이라크 바드라와 주바이르 유전개발권을 잇따라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이를 거울삼아 석유관리원도 활동무대를 국내에서 세계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해 나가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내부역량 강화 및 신규사업 아이템 발굴 등을 위해 전략워크숍을 개최했다. 그 후속조치로 글로벌 사업의 효율적 대응 및 직원 역량강화를 위해 사내 ‘외국어 전문가 인재풀’을 구성했다.

이천호 이사장은 올해를 세계경영 추진을 시작하는 원년으로 삼고 앞으로 석유관리원의 핵심 업무영역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토대를 구축하는 데 여념이 없다.

이를 위해 일본, 베트남, 중국 등과 협력관계를 동북아, 아시아 태평양지역으로 대폭 확대, 석유관리원을 석유품질관련 글로벌 협력체계의 중심메카로 성장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석유 및 대체연료분야는 핵심기술 및 글로벌정책이 주로 서구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선진국과의 기술교류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석유전문연구기관 등과 활발한 기술교류를 통해 글로벌 전문기관으로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기존 해외협력업무를 사업화 가능한 모델로 전환해 정부 및 민간지원을 유도하고 국가의 유·무상 원조자금을 활용한 개발도상국 지원 프로젝트, 한국국제협력단의 동아시아기후 파트너십사업, 프로젝트사업 등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정부 및 민간 해외업무 활성화를 위한 국책연구 및 조사사업 수주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석유 및 대체연료 관련 국제세미나를 주재함으로써 석유관리원의 역량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고 위상을 제고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의 성과로 일본의 윤활유중앙연구소, 석유산업활성화센터, 전국석유협회,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 등과 긴밀한 기술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한일 석유기술교류 세미나를 중국을 포함한 한·중·일 석유기술회로 확대해 동북아 석유관련 최대 세미나로 발전시키고 지난 5월 한국에서 제3회 한·중·일 석유기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신규협력채녈 확보를 위해 오는 10월 중국 초대 국영석유연구기관인 RIPP와 MOU 체결을 위해 현재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세안 자원보유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한 기술지원사업 추진을 통해 정부 자원정책에 부응하는 한편 석유관리원의 신규업무 창출 기회로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에 한국형 석유품질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실질적 협력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베트남 품질기술원과 새로이 MOU를 체결했다.

또한 특수검사장비인 비노출검사시험차량의 베트남 기술이전 및 수출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 2009’ 전시회에 출품, 현지인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어낸 것은 물론 호치민 시범운영을 통해 20개업소 중 정량미달 판매 주유소 2개소를 적발해 비노출차량에 대한 현지 신뢰를 확보했다.

△연구센터 기능과 역할 강화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석유종합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석유관리원은 연구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했다.

연비, 배출가스, 엔진 내구성 등 성능평가를 통해 첨가제를 가장한 유사휘발유 사용 폐해를 소비자에게 제시하는 것은 물론 바이오디젤, 바이오에탄올, GTL, DME, 바이오가스연료유 등 석유대체연료 검증을 위한 성능평가시스템을 구축했다.

2005년 설립 후 4월16일 비전선포식을 가진 바 있는 연구센터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에 대한 정책수립지원 보급활성화·품질향상 연구에서부터 산업체 기술지원, 품질검사 효율화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석유대체연료 성능평가기관, 자동차의 에너지소비효율 측정시험기관, 자동차용 첨가제 검사기관,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인증기관, 건설기계 배출가스 인증시험기관, 촉매제 검사기관, KOLAS 국제공인 시험기관 등 공인 인증업무를 통해 국내 석유품질관리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전문기관으로 에너지 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석유관리원 연구센터는 각종 연구용역 등을 통해 2015년까지 500억원의 실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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