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축 가스용기의 수출금액은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액이 점차 증가, 2000년에는 수입액이 수출액을 능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기계공제조합에 따르면 2000년 10월까지의 압축가스용기 수출금액은 3천2백21만3천달러에 그쳤으나 수입금액은 무려 3천3백14만8천달러에 이르러 수입액이 수출액의 3% 가까이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압축 가스용기의 수입액은 10월에만도 4백10만9천달러에 달해 99년 10월에 기록한 수출액 3백78만1천달러 보다 9%를 능가했다.

이는 또 3백20만3천달러의 수출금액에 비해 10% 적은 2백86만3천달러의 수입금액에 그쳤던 99년 10월의 수출입 실적과는 상반된 결과이다.

이런 결과를 나타낸 가장 큰 이유는 제일 큰 수출국중의 하나였던 미국으로의 수출이 2000년에 들어 급격히 감소한 반면에 수입은 오히려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질적으로 2000년 10월 미국에 대한 압축가스용기의 수출실적은 76만8천달러에 불과해 1백47만3천달러를 올렸던 전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또 수입금액은 무려 2백4만1천달러에 달해 전년의 1백14만2천달러 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조갑준 기자 kjcho@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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