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기 설계 도면 디자인 제작사업은 풍력시장을 1조원 규모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 장대현 대표
2007년부터 제주 삼달 풍력단지개발을 담당하면서 풍력발전기 설계 도면 제작, 유지 보수 및 정비 제어사업을 해온 장대현 (주)한라파워 대표가 밝힌 설계 도면 디자인사업의 비전이다.

장 대표는 설계 디자인사업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중소기업에게 경제성 있는 사업은 대형풍력 설계 및 엔지니어링부분이라는 결론을 얻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디자인과 병행 중인 유지 보수사업에 대해 “외국 기업들에게 수리를 의뢰하면 엄청난 가격을 요구하거나 정비팀을 보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라며 “풍력단지를 운영하는 우리 기술로 유지 보수를 진행할 수 있는 정비 엔지니어링 체계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한라파워는 2007년 풍력단지 개발과 유지 보수 업체로 시작해 국내에서는 다소 드물지만 풍력발전기 설계 도면 디자인 제작사업을 해오고 있다. 설계 도면 디자인 제작이란 풍력발전기 설계 도면과 풍력발전관련 기자재 및 부품, 설치 노하우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발전기 제작사에게 설계 도면과 필요부품을 공급해 발전기 1기당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대표는 “풍력발전기 설계 도면 디자인 제작은 비용과 시간을 크게 요구하지 않고 기존에 개발된 발전기들을 통해 확인된 기술적 노하우를 보완해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며 “풍력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업체에서 큰 시간을 들이지 않고 사업시작이 가능하도록 설계 도면과 장비 및 기자재, 기술적 노하우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한라파워는 올해 중점추진사업으로 제주시에서 추진하는 102MW 해상풍력사업에 대비해 지난 2년간 3MW급 해상풍력발전기 설계 개발을 진행했다.

장 대표는 “해상뿐만 아니라 육상에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라며 “차분히 사업적 안목을 유지하면서 진행할 수 있는 풍력의 범위는 3MW급”이라고 강조했다.

한라파워는 현재 설계부분 제작을 90%까지 완성했으며 2012년 MW당 10억원의 시장 가격 확보를 전망하고 있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설계 제작사업은 순항 중이다. 특히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해외 풍력발전단지 개발과 발전기 설계 도면 및 설치 기술 제공, 관련 장비 및 기자재 납품이 진행 중이다.

장 대표는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은 풍황 등이 좋아 풍력개발에 적합하지만 풍력발전 기술 노하우가 없어 한라풍력과 같은 맞춤형 설계 경험이 많은 기업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해외진출 배경에 대해 밝혔다.

한라파워는 또한 독일의 지멘스, 일본의 야스카와 등의 해외 발전기 제작 회사와 국내 일부 대기업과의 사업조율도 진행 중이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해상풍력발전기 개발 경쟁이 본격화돼 한라풍력의 설계 도면 디자인의 해외 진출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장 대표는 “컨버터 등 주요설비 제작사들과 협의해 맞춤형 재설계를 위한 소프트웨어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라며 “이번 개발을 통해 발전기의 각 부품을 통합하고 계약사가 원하는 맞춤형 풍력발전기 설계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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