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우종합기술단

1994년 설립된 공기조화기·냉난방기 전문회사로 성장해온 두우종합기술단(대표 장두형)은 지난 2001년 우리나라에 생소했던 신개념 냉난방기인 GHP를 일본의 아이신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 소개하면서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시스템에어컨에 대한 개념이 생소했지만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고 기존 중앙난방방식대비 운영비가 절감되고 운전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GHP보급이 급증했었다.

GHP보급이 확대되면서 삼성전자, 삼성물산, 린나이코리아, 도시가스기업 자회사(예스코서비스, 삼천리ES 등)에서도 GHP사업에 뛰어들면서 GHP가 관련업계 최대의 화두가 되기도 했다.

두우종합기술단은 연간 600대 이상씩 보급하며 당당히 GHP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가스요금이 지속적으로 인상됨에 따라 GHP의 장점이 사라지고 관심이 시들해지면서 두우종합기술단 역시 새로운 사업을 찾아야만 했다.

장두형 사장은 “GHP보급 초기에는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했지만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나고 엔환율변동 심화, 출혈경쟁 등 왜곡된 시장이 형성됨에 따라 신사업 진출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사업 추진을 준비하던 두우종합기술단은 지난해 10월 ESCO사업자로 정식 등록하며 식음료업종에 대한 특화된 전문솔루션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ESCO사업에 뛰어들었다.

두우종합기술단의 에너지절약 솔루션사업의 핵심은 바로 폐열회수를 통한 히트펌프 응용 최적화 기술이다.

이를 위해 미쓰비시중공업의 산업용 터보히트펌프 ‘ETW’를 도입했으며 차별화된 에너지절약솔루션을 바탕으로 식음료업종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폐열회수 히트펌프 응용 최적화 기술 ‘핵심’

첫번째 에너지절약솔루션은 ‘고효율농축시스템’이다. 농축시 발생하는 증기를 응축하면서 회수된 폐열을 이용해 다시 농축에 필요한 가열원으로 재활용함에 따라 스팀 사용 때와 비교해 약 76%의 에너지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농축기는 냉각과 가열에너지 발란스가 절묘하게 유지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 못하면 순식간에 진공이 깨지면서 농축액이 끓어 넘치게 된다.

▲ 두우종합기술단은 식음료분야 에너절약 솔루션 제공을 위해 미쓰비시중공업의 산업용 히트펌프 'ETW'를 도입했다.

기존의 히트펌프는 가열온도가 낮은 점과 열량 스택현상이 발생할 때마다 장비가 계속해서 정지하는 문제로 인해 지금까지는 히트펌프 적용이 불가능한 분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두우종합기술단은 이런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솔루션들을 마침내 시스템화해 스팀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농축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열량 밸런스를 유지시키면서 시간당 0.5~2톤의 농축이 가능토록 한다.

두번째 솔루션은 ‘살균·냉각시스템’이다. 식품의 유통기간연장을 위한 살균공정 후 쿨링타워를 통해 버려지는 냉각열량을 회수해 살균을 위한 가열열량으로 재활용해 기존 살균·냉각시스템대비 65%의 에너지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세번째 솔루션은 ‘건조시스템’으로 현재는 개발단계다. 수증기의 폐열을 회수해 이용하는 하이브리드방식으로 기존 건조기대비 약 60% 이상의 에너지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우유, 설탕, 소금, 분말조미료와 같은 생산공장에서 막대한 에너지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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